2025년 여름, 동북아시아 여행지 중에서도 일본과 대만은 여전히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비행시간이 짧고, 문화적 유사성과 함께 음식·온천·관광명소가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매력이 뚜렷하게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과 대만을 ‘식도락’, ‘온천’, ‘관광지’ 측면에서 비교하여 어떤 여행지가 나에게 더 맞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여름휴가 또는 단기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아래 내용을 꼭 참고해보세요.
1. 식도락 비교: 정교함 vs 다양성
일본은 음식 하나하나의 디테일과 정갈한 맛으로 세계적인 미식국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오사카의 타코야키, 라멘, 규카츠, 삿포로의 해산물 덮밥, 도쿄의 초밥 코스요리 등은 여행자들에게 ‘음식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중저가 음식점이 많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퀄리티의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 대만은 ‘먹거리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다양성과 대중성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타이베이의 스린 야시장, 류허 야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닭날개볶음밥, 딤섬, 우육면, 망고빙수 등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일본이 ‘정제된 미식’을 추구한다면, 대만은 ‘생활 속 풍부한 맛’을 즐기는 식도락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산과 음식 스타일, 식사 시간 분위기를 고려해 나에게 맞는 맛여행지를 선택해보세요.
2. 온천 문화: 전통미 vs 이색체험
온천은 일본 여행의 대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규슈 벳푸, 유후인, 하코네, 니가타 등 지역마다 수온과 광물 성분이 다른 다양한 온천이 존재하며, 대부분 전통 료칸과 연결되어 정통 일본식 숙박 체험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유카타를 입고 정원을 산책하거나 가이세키 요리를 함께 경험하는 온천 여행은 휴식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시간이 됩니다. 반면 대만 역시 온천 문화가 깊으며, 지열이 풍부한 지역 특성상 타이베이 근교 베이터우, 지룽, 진산 등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만의 온천은 공공탕, 개인탕, 수영장형 온천 등 형태가 다양하며, 가격도 합리적이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대만은 온천과 마사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파 시설이 발달해 있어 ‘가성비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이 정통성과 프라이빗함에 초점을 둔다면, 대만은 캐주얼하면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3. 관광명소: 역사+자연 vs 문화+도심
일본은 도시별 특색이 뚜렷하고, 역사가 깊은 관광지가 많습니다. 교토의 사찰과 전통거리, 나라의 사슴공원, 도쿄의 스카이트리와 시부야 거리, 오사카성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명소들이 여행객을 끌어모읍니다. 자연경관 역시 후지산, 홋카이도 삿포로의 라벤더밭, 아오모리의 설경 등 사계절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합니다. 반면 대만은 크진 않지만 도시 내에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 지우펀 마을, 단수이 강변, 예류지질공원 등은 대만만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여러 곳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중의 미술관, 가오슝의 시즈완 해변 등은 젊은 층 사이에서 ‘감성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본은 넓은 지역을 여행하며 콘텐츠를 수집하는 데 유리하고, 대만은 짧은 일정 내에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2025년 일본과 대만은 각각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며 한국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단기 해외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정교하고 깊이 있는 음식과 전통적인 문화 체험을 원한다면 일본이,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편안한 일정의 도심 여행을 원한다면 대만이 더 어울립니다. 당신의 여행 스타일과 동행자에 맞춰 올여름 가장 만족스러운 여행지를 선택해보세요.